지난해 국내 온라인광고는 모바일이 세 자릿수 성장하며 전체 시장을 견인했다.
한국온라인광고협회(온광협)는 19일 '2013 온라인광고 시장규모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해 국내 온라인 광고비가 2조4천602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16% 성장했다고 밝혔다.
온광협 발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온라인광고 중 검색광고 규모가 1조3천372억원으로 54%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노출형(디스플레이)이 6천444억원(26%)으로 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모바일광고의 약진이다. 지난해 모바일광고비는 총 4천786억원으로 전체의 19%를 차지하며 디스플레이 광고비를 바짝 뒤쫓았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검색광고는 2011년 27%의 고성장을 했지만, 2012년 2%, 2013년 1% 성장에 그치며 저성장 국면에 들어갔다. 2014년에는 2% 성장할 것으로 온광협은 예측했다.
검색광고가 정체 국면에 들어간 반면 노출형광고는 해외 기업의 성장으로 소폭 늘어났다.
온광협은 유튜브는 물론 다양한 해외 업체의 국내 광고 매출이 증가하면서 국내 업체의 매출은 줄어들었지만 전체 시장은 7%(약 400억 원)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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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광고비는 약 152% 성장하며 온라인 광고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2012년에도 158% 성장을 기록했던 모바일 광고는 2014년에는 3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온라인광고협회 신원수 상무는 “2013년 온라인 광고 시장은 정부의 규제 정책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하여 국내업체는 정체된 반면, 해외업체의 점유율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적으로 보면 전통적인 웹 광고의 성장은 둔화되고 모바일 광고와 동영상 광고가 성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