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이하 SCE)가 19일(한국시간)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 2014'에서 '플레이스테이션4'(PS4)용 가상현실(VR) 헤드셋 ‘프로젝트 모피어스’를 정식 공개했다.
이번 회장에서는 SCE 월드와이드 스튜디오 요시다 슈헤이 대표와 SCE 리서치·개발 리자드 막스 씨, 안톤 미하일 로프 씨가 연단에 올라 비전 및 사양을 설명했다.
프로젝트 모피어스는 PS4에 유선으로 연결되며 해상도 1080P에 시야각 90도 이상의 기능을 갖췄다. 스피커 기능은 내장돼 있어 3D 사운드 출력이 가능하고 머리 방향에 따라 사운드의 방향도 변화한다.
헤드 트래킹은 내장된 가속도 센서와 자이로 센서, 그리고 PS 카메라를 통해 진행되며 실시간으로 영상에 반영된다. 컨트롤러인 듀얼쇼크4뿐 아니라 PS 무브 조작에도 대응하는데 모피어스에서 VR 영상을 체험하면서 실제로 팔을 흔들어 칼을 휘두르는 등의 조작도 가능하다.
독특한 점은 게임 화면을 TV에 출력해 다른 이용자와 협력하고 대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요시다 슈헤이 대표는 “게임 산업의 기술적 진화가 지렛대가 돼 새로운 경험을 창출해 왔다”며 “PS가 열어온 다양한 기술 지향 체험(3D 그래픽·블루레이·공유버튼)을 되돌아봤는데 다음 혁신은 VR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SCE는 VR을 위해 다양한 연구 개발을 해 왔고 PS 무브를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에 장착해 헤드 트래킹에 사용하는 등이 그 예”라면서 “이런 성과는 2012년 출시된 PS3용 액션 어드벤처 다투라에서 그 일부를 엿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 후 사내 연구 개발이 계속돼 이번 일반용으로 선보여질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요시다 대표는 “많은 개발자로부터 피드백을 받고 프로토타입을 개선하고 싶다”면서 “이것이 GDC에서 프로젝트 모피어스를 공개한 이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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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리차드 막스 씨의 설명에 따르면 모피어스는 게임에 최적화 돼 있기 때문에 기존 HMD와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또 3D 오디오 기술이 채용돼 영상과 사운드에 있어 PS 무브와 함께 사용할 경우 실제로 이 세계에 들어간 것 같은 감각을 느끼게 해준다.
회사 측은 플랫폼 홀더들에게 SDK를 조기에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외신은 ‘오큘러스 리프트’와 함께 소니의 모피어스가 VR 기술을 이끄는 차세대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