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마트워치OS '안드로이드웨어' 발표

구글이 동작제어와 음성명령 방식을 통해 스마트시계를 구동시켜 줄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웨어(Android Wear)를 발표했다.

또 이를 이용한 하드웨어인 스마트시계를 만들 제조협력사로 삼성, LG, 모토로라, HTC, 에이수스를 지목했다.

구글의 선다 피차이 부사장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새 OS인 안드로이드웨(Android Wear)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안드로이드를 웨어러블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동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이 날 중국 레노버에게 매각되는 구글자회사 모토로라 모빌리티도 블로그와 동영상을 통해 올여름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모토 360' 스마트워치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알렉스 파보 안드로이드 디자이너는 안드로이드웨어의 초점은 이미 구글나우의 위치기반 날씨, 교통데이터, 리마인더, 여행정보, 앱고지 등에서 구현됐던 각각의 관련 문맥데이터(contextual data)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안드로이드웨어를 사용한 기기들은 기본적으로 동작기반으로 제어되며 사용자가 말로 질문을 던지면 꽤 많은 기능이 음성을 인식해 대답해 준다. 여기에는 구글나우의 노래인식기능도 포함된다.

안드로이드웨어 스마트워치로는 근처의 날씨, 가장 가까운 식당, 친구와의 약속시간까지 남은 시간 등을 모두 볼 수 있다. 웨어러블기기들에 표준처럼 들어있는 심박, 혈압, 걸음걸이, 소모된 칼로리 등 피트니스트래킹 옵션도 제공된다. 바닷가에서의 해파리 고지 기능도 들어있다.

구글에 따르면 안드로이드웨어는 단순히 안드로이드OS를 업데이트했거나 전혀 새로운 OS가 아니다. 이 시스템은 음성인식 기반한 기능인 구글나우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안드로이드웨어 미리보기 동영상<아래>을 보면 안드로이드웨어를 사용한 스마트워치는 시계를 구글나우 및 구글글래스버전으로 만들어 구현한 것처럼 보인다.

구글은 이미 안드로이드웨어 개발자키트(SDK)개발자미리보기를 배포했다.

구글의 정보페이지에는 인텔, 미디어텍, 브로드컴, 퀄컴 등의 지원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여러 가지 다른 단말기와 다른 가격대의 제품들이 나올 것임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시계 회사 포실(Fossil)도 파트너사로 올라있다.

구글은 이미 지난 2012년 스마트시계 개발업체 윔 랩스(WIMM Labs)를 인수해 상당 수준의 웨어러블시계 분야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아래 동영상은 구글이 발표한 안드로이드 웨어 기반의 스마트워치 활용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