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9만원 더 싼 아이폰5C 내놓는다

독일 이통사 O2 출시…8GB 메모리 제품

일반입력 :2014/03/18 17:18    수정: 2014/03/18 19:04

이재구 기자

애플이 저가 아이폰 사용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8GB메모리 용량을 가진 저가 아이폰5C를 내놓는다. 독일 이통사 O2가 18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엔가젯, 씨넷은 17일(현지시간) 독일 이통사 O2가 기존 아이폰5C(16GB)보다 60유로(9만원) 더 싼 509유로(75만7천원)짜리 아이폰5C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O2가 지금까지 공급해 온 아이폰5C 16GB제품 시작 가격은 569유로(84만6천원)였다.

이들 보도가 인용한 독일블로그 카시스(CASCHYS)블로그는 “믿을 만한 사람으로부터 이같은 정보를 얻었다”고 전했다.새 저가 아이폰5C(8GB)는 이전 모델과 똑같은 특징과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단지 메모리 용량만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5가지 색깔에 4인치 레티나디스플레이, A6프로세서, 8메가픽셀 아이사이트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이같은 급작스런 저가 아이폰5C 판매는 개도국용, 보급형으로 나온 아이폰5C의 부진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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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앱분석 플랫폼 회사 우멩에 따르면 중국시장내 아이폰5C 개통비율은 출시 4개월 동안 iOS를 사용하는 전체 단말기의 2%에도 못미칠 정도로 부진을 보이고 있다.

도표에서는 이와 대조적으로 고급형 아이폰5S가 12%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이전에 나온 아이폰5도 꾸준하게 팔리고 있다. 아이폰5S는 중국의 하이엔드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반면, 아이폰5C는 기능이 부족하다는 비판에도 직면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