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운영하는 웹사이트들이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오아나 룬게스쿠 NATO 대변인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NATO와 관련된 여러 웹사이트들이 DDoS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룬게스쿠 대변인은 15일~16일 동안 보안전문가들이 정상적인 기능을 복구했으며, 해당 웹사이트들은 16일까지 수시간 동안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어나니머스, 브라질 월드컵 노린 DDoS 공격 예고2014.03.17
- 2014년 최대 규모 DDoS 공격, 프랑스 강타2014.03.17
- KISA-네이버-안랩, IE 악용한 DDoS 공격 방지 협력2014.03.17
- KISA, DDoS 공격 유발 좀비PC 주의 당부2014.03.17
그는 아직 공격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해커 그룹 '사이버 베르쿠트(검독수리)'의 소행일 것이란 추정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키에프 지역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와 이에 개입한 NATO에 항의해 이 같은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이버 베르쿠트가 만든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들은 NATO 관련 세 개 웹사이트를 공격대상으로 했다고 밝히며 NATO가 우크라이나 정치상황에 간섭하고, 이 나라 쿠데타 정부에 동조하고 있다는 점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