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해커그룹 어나니머스 일원이라고 주장한 브라질 해커들이 국제축구연맹(FIFA)과 월드컵 스폰서를 맡고 있는 기업들을 디페이스,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등을 감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 해커그룹은 지난해 브라질 정부가 경제상황은 뒷전으로 한 채 월드컵에 너무 많은 공적자금을 투자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DDoS 공격은 월드컵 기간에 선호하는 방식을 사용할 것이며 빠르게 피해를 주면서 상대적으로 단순한 방법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군 산하 사이버 작전 사령관인 조세 카를로스 도스 산토스는 어떤 공격에도 100% 막을 준비가 돼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브라질은 가능한 모든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브라질과 31개 남미 국가에서는 인터넷 상 정보통신망과 데이터트래픽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 부족한 실정이다.
관련기사
- 어나니머스, 반저작권 운동 벌이다 대배심 기소2014.02.28
- 9.11 12주기 어나니머스 이스라엘 테러 예고2014.02.28
- 어나니머스, 여성부 해킹? 진위 논란2014.02.28
- "나는 어나니머스 코리아 일원이다"2014.02.28
브라질은 세계에서 5번째로 손꼽히는 통신장비, 서비스 소비국이다. 그러나 여전히 사이버공격 위험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외신에 따르면 그동안 브라질 내 기술 이슈 중 사이버 보안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은 적은 없었다. 브라질 월드컵은 어나니머스, 룰즈섹과 같은 해커 그룹에게 절호의 공격 기회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