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에서 발견된 암석이 '운석'이 맞다고 최종 판정됐다.
16일 극지연구소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밤 전국적으로 운석낙하현상이 목격된 후 10일 경상남도 진주시 대곡면과 11일 진주시 미천면에서 각각 발견된 두 개의 암석 모두 운석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극지연구소는 두 운석의 암석학적 특징의 유사성 및 발견 위치를 고려할때 두 운석은 하나의 운석이 대기권(진주 상공)에서 분리된 후 낙하한 것으로 추정했다.
광학현미경과 전자현미경을 이용한 1차 분석 결과 진주 운석은 운석에 해당하는 콘드라이트, 특히 오디너리 콘드라이트(ordinary chondrite)로 확인됐다.
![](https://image.zdnet.co.kr/2014/03/11/LdVAw6LnGiHEbEjXLIa9.jpg)
운석은 현재 극지연구소에서 보관 중이다. 극지연구소는 발견자와 합의해 운석의 일부를 절단한 후, 이를 이용한 세부 분류작업을 극지연구소 극지지구시스템연구부와 서울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에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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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연구소 측은 오디너리 콘드라이트는 다시 금속함량에 따라 H-그룹, L-그룹, LL-그룹으로 세분되는데 진주 운석은 이중 금속함량이 높은 H-그룹에 속한다며 진주 운석은 대기권에서 두 개 이상으로 분리된 것으로 추정되므로 대곡면과 미천면에서 발견된 것 외에도 추가로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해외에서 운석수집가(meteorite hunter)가 진주를 방문해 운석을 찾고 있는데 대해 극지연구소는 추가로 발견될 수 있는 운석이 해외로 반출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방지책을 관계 당국이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