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희귀 어류 발견..."6천년전 동굴에서 유전변이?"

일반입력 :2014/03/13 14:48

온라인이슈팀 기자

제주에서 약 6천년 전 동굴 내부로 유입되 유전변이를 일으킨 것으로 보이는 희귀 어류가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13일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최근 제주 용천동굴 호수생물 및 서식환경 조사를 통해 세계적으로 희귀한 어류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어류는 전 세계적으로 총 17종, 우리나라에는 7종이 서식하고 있는 주홍미끈망둑속(Luciogobius pallidus)의 일종이다.

크기는 3.44cm로 일반적인 주홍미끈망둑속 어류와 달리 머리가 크고 피부는 멜라닌 색소가 적어 옅은 분홍색을 띈다. 또 눈은 퇴화돼 매우 작은 특징을 보이고 있다.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결과 국내 미기록종 어류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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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해당 어류가 빙하기 이후 해수면이 높아진 약 6천년 전에 동굴 내부로 유입된 뒤 급격한 유전적 변화를 거쳐 고립된 동굴 환경에 적응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 희귀 어류 발견 소식에 누리꾼들은 제주 희구 어류 발견 6천년 동안 동굴에서 살면서 유전자가 바뀌었나 보다, 제주 희귀 어류 발견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