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건 삼성D “삼성고 논란 안타깝다”

일반입력 :2014/03/12 10:19    수정: 2014/03/13 08:17

이재운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측이 충남 삼성고로 인한 지역 내 문제 제기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대표는 12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충남 삼성고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일부에서 사실과 다른 논란이 야기돼 안타깝다”며 “우리 직원 자녀 절반도 (삼성고에) 못 들어가고 있는데 지역주민들도 (해당 지역 학교에) 못 들어가 피해를 입었다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잘하려고 시작한 일인데 난처하게 됐다”며 “여러 면에서 해결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학 정원을 늘리는 문제에 대해서는 “그것까지 대답하기는 그렇고, 해결책을 모색 중인데 주변에서도 많이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충남 삼성고를 둘러 싼 논란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 공장 인근에 사내 복지 차원에서 한 학년 당 정원 350명 규모의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를 새로 짓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일부 지역주민들은 삼성고가 정원의 70%를 삼성 임직원에 할당하면서 지역 학부모 일부가 이에 대해 교육평등권 침해를 주장하며 헌법소원을 제기해 문제가 불거졌다. 이들은 삼성고 때문에 지역 내 고교 진학생 일부가 천안 등 이웃 도시 학교로 진학하게 됐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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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충남삼성고를 설립했는데 일부에서 사실과 다른 불필요한 논란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낸 것이라며 (해결을 위해 주변에서 많이 도와달라는 의미는) 잘못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지혜와 협조가 필요하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기업이 세운 자율형 사립고는 현행법에 따라 대부분 해당 기업 임직원 자녀에 입학 정원의 70%를 할당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