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10분만 참아도 아프리카 아이 구한다

유니세프, 제3세계 깨끗한 물 전해주기 운동 전개

일반입력 :2014/03/11 17:30

이재운 기자

스마트폰 중독 시대에 ‘스마트폰 사용을 10분만 참으면 아프리카 아동을 살릴 수 있는’ 기부 캠페인이 전개돼 화제다.

11일 유니세프(UNICEF) 등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을 10분 참을 때마다 후원 기업이 아프리카 아동 1명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금액을 기부하는 캠페인 ‘유니세프 탭 프로젝트(UNICEF Tap Project)’가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로 캠페인 홈페이지(http://tap.unicefusa.org/)에 접속하면 해당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페이지에 처음 접속하면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제 3세계의 많은 아동들이 먼 길을 가야 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러면서 “당신은 스마트폰 없이 얼마나 견딜 수 있는가?”라는 물음과 함께 캠페인이 시작된다.

캠페인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시작(BEGIN) 버튼을 누른 후 스마트폰을 건드리지 않으면 된다. 시험 삼아 스마트폰을 살짝 움직여봤는데 약간의 움직임은 감지하지 않고 계속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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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없이 캠페인에 참여하는 시간이 흐르는 것을 보여주면서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제3세계 아동들이 깨끗한 물이 부족해 겪는 상황에 대한 메시지가 계속 뜬다.

10분이 경과하자 아동 1명이 하루 동안 쓸 수 있는 깨끗한 물이 확보됐다는 메시지가 뜬다. 현재 후원업체로는 명품 패션 브랜드인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활동 중이며, 참여자 중 최고 기록은 253시간 7분 38초다.해당 캠페인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SNS)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조금씩 반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