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변화하는 IT환경에 맞춰 회사의 DNA를 새롭게 규정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버지니아 로메티 IBM CEO는 주주에게 보낸 연례서신을 통해 인지컴퓨팅과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의 연계 등이 IBM의 새로운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의 발언이 주주를 놀래킬 내용은 아니었다. IBM은 회사의 느린성장에 대한 주주의 불만을 배당금으로 누르고 있지만, 지난 분기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몇몇 주주가 순익 전망에서도 성장의 부족함에 불안감을 드러냈다.
로메티 CEO는 우리의 전략을 이해한다면, 근시일, 근십년, 그 이상에 대한 IBM의 자신감을 공유할 거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인지컴퓨팅에 대해 로메티는 예상하다시피 왓슨과 빅데이터라며 왓슨사업부는 10억달러 투자로 구성돼, 현재 2천명의 직원이 하나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원하기 위해 매달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는 왓슨사업부가 당장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인데, 확실히 왓슨사업부는 둔화된 서버 매출과 정체된 서비스 파이프라인을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선 IBM은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회사이며 최고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벤더라고 설명했다.
미들웨어 사업의 노하우를 클라우드로 확대할 계획도 밝혔다.
그는 복잡한 환경 관리를 위해 클라우드 미들웨어 서비스란 새로운 영역이 떠오르고 있다라며 지난달 우리가 발표한 몇몇 기능은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에 연결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IBM의 전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가 유연성과 확장성을 갖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개방돼 개발자에게 제공되고 있다며 클라우드 퍼스트 접근법은 전세계의 IBM 소프트웨어 개발연구소에 채택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한 축을 이루는 '시스템의 연계'는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을 더 적절히 활용하게 해주는 방안을 의미한다. 로메티는 소셜, 모바일, 보안 서비스 등과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2013년은 급변에 중요한 해였으며, 성과가 예상에 못미쳤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라며 작년 세전영업이익은 8% 떨어졌고, 매출은 998만달러로 전년보다 5% 줄었으며, 고정환율 기준으로 2% 줄었다라며 위기감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더 높은 가치를 계속 혼합하고 있으며, 그것으로 사업의 장애물을 해결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IBM이 새롭게 내세운 전략의 핵심은 하드웨어 사업의 침체곡선을 신규 전략의 가파른 성장곡선으로 만회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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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위한 가장 간단한 방법이자 빠른 방안이 저마진 사업인 x86서버 사업을 매각해버리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IBM의 재무제표는 단기간에 영업이익률을 높아진다. 그러나 IBM 사실상 하드웨어 사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파워시스템 사업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완전히 배치돼 자기잠식을 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IBM은 일단 신흥시장에 초점을 맞출 계획으로 보인다.
로메티 CEO 회사의 전략에 대해 나를 포함한 모든 세대의 IBM인들은 새로운 IBM에 투자할 기회와 책임을 갖는다라며 우리는 단순히 IBM의 사업을 성공시키려는게 아니라, 고객을 위한 기초적인 제도를 만들고, 세계를 새 영역으로 이끌기 위한 것이라고 포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