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올해 무배당 "OLED 실적 개선 먼저"

일반입력 :2014/03/07 10:05    수정: 2014/03/07 12:13

정현정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올해도 주주들에 대한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확대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기술 경쟁력 확보에 보다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7일 경기도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게스트하우스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도 주주배당보다는 내부 체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OLED 시장 선도를 통해 향후 실적이 개선되면 적절한 배당 실시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주주들의 이해를 구했다.

해당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한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디스플레이 산업 침체 속에서도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새로운 도약에 발판을 마련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면서 올해도 OLED 사업 선점과 LCD 사업 경쟁력 강화, 미래시장 선도를 위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선도기업으로 확실한 우위를 점해나가겠다고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중점 추진과제로 OLED TV 시장 선도와 플라스틱 OLED 제품 차별화를 전개하기로 했다. LCD 사업부문에서는 UHD와 대형 중심의 TV 경쟁력을 확보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 매출 확대를 추진한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을 자사 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등 총 4개 의안에 대한 보고 및 승인을 진행했다.

또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로, 장진 경희대학교 정보디스플레이학회 석학교수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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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LG디스플레이 이사 7명(사외이사 4명)에 대한 보수 최고 한도액은 85억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날 주주총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라운드테이블에서 주주들에게 자유로운 발언권을 제공하는 열린 방식으로 진행했다. 주주총회가 끝난 후에는 주주 대상 생산라인 현장투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세미나를 실시해 회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