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대형 LCD 시장 4년 연속 1위

일반입력 :2014/02/04 11:44    수정: 2014/02/04 13:29

정현정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TV·모니터·노트북PC 등에 쓰이는 전 세계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시장에서 1위를 유지했다.

4일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LG디스플레이의 9.1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 출하량은 1억8천666만5천대로 전체 시장에서 26.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2009년 4분기부터 17분기 연속, 햇수로는 4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TV 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난 2012년 출하량 2억1천809만8천대, 점유율 28.8%에 비해서는 출하량과 점유율이 줄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억4천137만대의 대형 LCD 패널을 출하해 20.2%의 점유율로 2위를 지켰다. 타이완 이노룩스와 AU옵트로닉스(AUO)는 각각 1억2천431만1천대(17.8%)와 1억1천682만3천대(16.7%)로 3·4위를 기록했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업체 BOE는 4천600만9천대(6.6%), 차이나스타는 2천192만7천대(3.1%), 일본 샤프는 1천934만9천대(2.8%)로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대형 LCD 패널 전체 출하량은 6억9천816만6천대로 지난 2012년 7억5천726만2천대 대비 7.8% 감소하면서 10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TV 시장이 역성장하는 가운데 PC용 모니터와 노트북PC 수요도 줄어든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대신 중소형 패널을 쓰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가 시장 주류로 자리잡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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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는 중국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중국의 지난해 출하량 기준 대형 LCD 패널 점유율은 12.8%로 전년(10.4%)보다 상승했다. 반면 한국은 47.0%로 3년 만에 다시 점유율이 50% 이하로 떨어졌다.

올해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 초고해상도(UHD) LCD 패널 시장의 성장이 본격화되고 TV 판매가 늘면서 대형 LCD 패널 수요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