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치 고해상도 패널 수요 올해 1억개 돌파

일반입력 :2013/10/29 19:00    수정: 2013/10/29 19:01

송주영 기자

올해 스마트폰용 패널 중 5인치 이상 제품 출하량이 1억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5인치 스마트폰용 태블릿 패널은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폰용 패널 출하량 비중의 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대면적, 고해상도 스마트폰용 패널 적용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전력소모량이 줄면서 5인치 이상 패널의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NPD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5인치 풀HD(1920×1080 해상도) 패널이 휴대폰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간다.

삼성, LG전자 등은 올해 갤럭시노트2, G2 등 대화면 스마트폰을 꾸준히 출시했다. 패블릿이라고도 불리는 대화면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로 대표되며 하반기 스마트폰 신제품 추세에 반영됐다.

이처럼 5인치 이상 풀HD 화면 적용 확산은 패널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전력소모량 부담을 덜어낸 것도 요인이 됐다. 대면적, 고해상도 화면을 구현할 때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전력 소모량이다.

옥사이드, 저온폴리실리콘(LTPS) 등 신기술의 등장으로 패널의 전력 소모량 문제가 일정 정도 해결됐다 제조업체들의 대면적 패널 적용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 휴대용 스마트폰을 제조할 때 전력 소모량은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다.

그동안 LCD에 주로 사용되는 TFT백플레인 공정은 비결정실리콘(a-Si)으로는 높은 수율에도 불구하고 대화면을 구현할 때 성능, 전력소모량 등이 문제가 됐다. 이를 대체하는 LTPS TFT는 갤럭시노트 등에 적용되는 AMOLED 패널 공정에도 사용된다.

패널 기술 발전에는 애플도 기여했다. 애플은 스마트폰에는 5인치 이상 패널을 적용한 사례가 없지만 꾸준히 패널 업체들과 LTPS로 불리는 고해상도, 신기술 개발을 추진했다.

NPD디스플레이서치 정윤성 상무는 “애플 아이폰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은 LTPS LCD에, 이외 업체들은 옥사이드TFT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 기술은 각각 장단점이 있어 목표에 맞는 패널업체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는 스마트폰 LCD 화면은 비결정실리콘 TFT를 적용하는 것이 대세다. 이는 비결정실리콘 TFT를 이용한 패널이 성능은 옥사이드, LTPS 대비 낮지만 생산단가도 더 낮아 비용에서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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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소모량 외에도 패너 공정의 비요 격차도 줄어드는 추세다. NPD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산화물 공정 제조비용은 28.13달러, 옥사이드 공정의 비용은 28.86달러로 격차는 3% 차이로 줄었다. 비결정실리콘, 옥사이드, LTPS 중 제조원가는 LTPS가 가장 비싸다. LTPS는 옥사이드보다 고비용으로 31.91달러다. 옥사이드 공정과 비교해도 11% 더 비싸다.

저비용의 강점을 둔 고성능의 옥사이드 기술의 잠재력은 높게 평가됐다. 정 상무는 “옥사이드TFT는 저비용, 고성능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성능도 LTPS에 근접했지만 낮은 수율, 기술 장벽 등으로 확산은 다소 늦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