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기기, 손목 말고 폰에 씌우세요

일반입력 :2014/03/07 09:47    수정: 2014/03/07 11:28

이재운 기자

헬스케어 기기가 스마트폰 케이스 형태로 나왔다. 손목시계가 대다수를 이루는 휴대용 헬스케어 기기 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이 될 지 주목된다.

6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BGR은 스마트폰 케이스 형태로 출시된 헬스케어 기기 웰로(Wello)를 소개했다.

웰로는 손목 밴드와 클립 형태로 양분되는 휴대용 헬스케어 기기 시장에 새로운 형태로 주목 받고 있다. 기존 형태가 사용자의 신체나 옷에 직접 착용해야 해 운동에 불편함이 있었던데 비해, 스마트폰용 케이스 형태로 제작된 웰로는 ‘별도로 휴대한다’는 번거로움을 해소했기 때문이다.블루투스4.0(LE)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웰로는 내장한 센서로 심박수나 혈압, 폐활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온도 센서로 주변 온도 측정도 가능하다. 이를 활용한 운동량 분석 기능도 제공한다.

이를 만든 아조이모바일테크놀로지 대표인 하미시 파텔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것을 매우 사용하기 쉽게 만들었다”며 “최신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 가령 내 할머니도 사용하기 쉬울 정도”라고 설명했다.

웰로는 올해 말부터 35개국에 199달러(21만1천600원)로 출시할 예정이며, 영국과 유럽연합(EU)에서 각각 145파운드(25만8천200원)와 120유로(17만7천원)에 예약판매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미국, 캐나다, 중국, 홍콩, 싱가폴, 인도 등에서도 출시된다. 한국 출시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제품을 교체해도 기존 데이터가 유지되는 기능도 개발 중이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도 진행 중이다. 파텔 대표는 향후 제품 가격을 더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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