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방송(MBC)은 6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신임 부사장에 권재홍 보도본부장, 경영기획본부장에 백종문 편성제작본부장, 편성제작본부장에 김철진 콘텐츠협력국 국장, 보도본부장에 이진숙 보도국 워싱턴지사장, 드라마본부장에 장근수 글로벌사업본부 특임국장을 선임했다.
MBC 관계자는 “능력과 책임감을 우선 고려한다는 원칙에 따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경영진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인물을 선임했다”며 “신임 임원들은 해당 분야 등에서의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일 중심의 조직 문화 정립에 기여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1등 MBC’를 재건하는데 매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재홍 신임 부사장은 1981년 MBC에 입사해 보도국 경제부장, 워싱턴 특파원, 뉴스데스크 앵커, 보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백종문 경영기획본부장은 TV 편성부장과 편성국장, 편성제작본부장 등을 거쳤고 김철진 편성제작본부장은 시사교양2부장과 교양제작국장, 시사제작국장 등을 지냈다.
이진숙 보도본부장은 보도국 국제부장, 워싱턴 특파원, 홍보국장, 기획홍보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장근수 드라마본부장은 드라마2부장, 드라마1국장, 드라마예능본부장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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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김재철 사장 체제의 인물들이 요직에 앉자 민주당 공정언론대책특위는 즉각 성명서를 내고 박근혜 정부 역시 이명박 정부의 공영방송 황폐화 기조를 이어간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특위는 “공영방송의 독립성 회복을 위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던 대선공약이 무참히 깨졌다는 것이 재확인됐다”면서 “민주당은 국민의 자산인 대한민국 방송을 지키기 위해 공영방송 구성원들과 또 국민과 함께 모든 노력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