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컴퓨터가 무료 오픈소스 브라우저인 파이어폭스를 데스크톱에 설치해준다는 명목으로 2만원을 받다가 모질라재단에 적발됐다.
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영국 델컴퓨터는 온라인매장에서 판매하는 업무용 데스크톱 PC에 모질라 파이어폭스 브라우저 설치서비스를 16.25유로(약 2만원)에 제공중이다.
사용자의 항의를 받은 모질라재단은 델과 모질라 사이에 유상 설치서비스 제공에 대해 합의한 바 없다고 답변했다. 이후 약관 규정 위반임을 확인하기 위해 법무조직의 검토작업을 시작했다. 델은 이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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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델닷컴 영국 페이지에서 업무용 데스크톱을 구매할 때 액세서리 선택항목에 모질라 파이어폭스 설치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파이어폭스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웹브라우저로 무료로 사용가능하며, 아주 기초적인 컴퓨터 지식만 갖고 있으면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다. 델의 설치서비스 비용은 대략 시간당 100유로(약 14만원)의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