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아카데미 시상식 간접광고(PPL)를 LG전자가 조롱하고 나섰다. 광고에 나온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 스마트폰이 자사 ‘G2’만 못하다는 내용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노키아나 HTC 등이 삼성전자를 조롱한 적은 있지만 LG전자의 경우 진흙탕 싸움을 자제해왔던 터라 이번 메시지가 이례적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LG전자는 요르단법인 트위터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배우들이 갤럭시노트3로 셀카를 찍는 사진과 함께 “G2였다면 셀카를 스스로 찍었을 것”이라는 문구를 게재했다.
이날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사회자 엘렌 드제너러스가 갤럭시노트3로 셀카를 찍는 모습을 선보였다. 행사의 스폰서였던 삼성전자를 홍보하기 위해 연출한 장면이다.
이 사진은 트위터에서 무려 270만회 재전송(리트윗)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뒤 올린 글보다 3배 넘는 리트윗이다.
관련기사
- 아카데미 시상식 갤럭시폰 화제, 그러나…2014.03.06
- LG전자 4.7인치 ‘G2 미니’ 공개…3월 출시2014.03.06
- LG전자 ‘G2’도 금테 둘렀다2014.03.06
- G2의 진화…LG전자 ‘GX’ 깜짝 잠금화면2014.03.06
이에 따라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처럼 LG전자에게도 직간접적인 타격이 예상되는 상황.
LG전자의 트위터 메시지는 견제 의미가 담겼다. G2는 사진 촬영시 손에 쥔 상태에서 후면 버튼만 누르면 되는 만큼 셀카를 찍는 것이 더 쉽다고 LG전자는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