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몰렌코프 신임 CEO 공식 취임

일반입력 :2014/03/05 18:17

이재운 기자

퀄컴이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의 중책을 맡은 스티브 몰렌코프 체제 등장을 알렸다.

퀄컴은 4일(현지시간)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존 CEO였던 폴 제이콥스를 이사회 의장으로 스티브 몰렌코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신임 CEO(겸 사장)로 선임했다.

앞서 퀄컴 이사회는 지난해 말 몰렌코프의 마이크로소프트 CEO 내정설이 돌자 만장일치로 몰렌코프의 CEO 선임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몰렌코프 신임 CEO는 “모바일 기술이 급변하는 흥미진진한 시기에 퀄컴을 이끌어갈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의욕이 넘친다”며 “앞으로 퀄컴과 IT산업에 보다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창립한지 어느덧 28년이 지난 퀄컴은 모바일 생태계를 구현하는 역할을 수행했으며 파트너들의 지원과 협력으로 퀄컴은 모바일 기술의 저변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몰렌코프는 퀄컴에서 20년 이상 재직하며 여러 보직을 두루 거쳤다. 전력 추정 및 측정, 멀티 표준 송신기, 무선통신 수신기 기술 분야 등 7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세계반도체연맹 회장직과 미국 반도체산업협회 이사회 회원도 역임하고 있다.

몰렌코프는 사장 겸 COO로 재직하면서 모바일 관련 제품에 대한 투자를 총 지휘했으며 특히 4세대 통신기술 분야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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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에는 31억달러 규모의 와이파이 칩셋 제조사 아테로스 인수를 주도했는데, 이는 퀄컴이 스마트폰에 국한되지 않고 새로운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한편 이사회 의장으로 부임한 폴 제이콥스 前 CEO는 새로운 기술 개발과 퀄컴의 장기 성장동력을 지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