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교체?…이경재 방통위 거취 주목

일반입력 :2014/03/05 17:07    수정: 2014/03/05 18:17

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거취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임이 확실시 된다고 여겨졌던 기존 분위기와 달리 경질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6.4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오는 25일 2기 상임위원 임기 종료를 앞두고 청화대의 재신임 결정이 늦어지자 4일 오후부터 3기 방통위원장 후보에 홍성규 현 방통위 상임위원과 홍사덕 전 의원, 최병렬 전 의원 등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이경재 위원장은 그간 전임 위원장과 달리 큰 과실 없이 직무를 수행했고, 여야 합의제 기구인 방통위를 별다른 잡음 없이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정치적으로도 친박계로 분류돼 다른 2기 상임위원의 교체설 속에서도 연임이 확실시 돼왔다.

일각에선 대통령의 결정이 늦어지고 있는 점을 두고 교체는 결정됐으나 대체 인물을 못찾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당장 임기 종료일이 25일이라 3주도 남지 않았고,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직무이기 때문에 조만간 연임이든 교체든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는 독임제 부처가 아닌 합의제 기구이기 때문에 5명의 상임위원이 여야가 각각 추천해 구성된다. 위원장과 상임위원 1명을 청와대가, 1명 몫은 여당인 새누리당이 추천한다. 야당인 민주당은 2명을 추천해 3대 2구조로 이뤄진다.

현재 여당과 야당 추천 몫의 상임위원으로 허원제 전 의원, 고삼석 중앙대 겸임교수, 김재홍 전 의원이 3기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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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경재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방통위 직원 월례조회에서 “3월은 방송통신위원회 2기가 종결되고 새로운 3기 방통위가 출범하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대통령 인사권에 대한 문제인 만큼 어떤 결정이 나든 초지일관 우리 일을 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어떤 결정이 나도 우리는 초지일관, 자기 일을 잘 해야 한다”면서 “어떤 분이 됐든 공무원들은 바람이 불어도 꿋꿋하게 가는 초심으로 꾸벅꾸벅 자기 일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