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이 한류의 거점 중국에서 국내 방송 콘텐츠를 확산기키기 위해 나섰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6일부터 2박3일간 이경재 위원장이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중국중앙텔레비전을 방문해 양국의 방송 통신 분야 발전을 위한 협력을 이끌어냈다고 18일 밝혔다.
이경재 위원장은 중국 방송 규제기관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의 차이푸차오 총국장을 만나 중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한국 프로그램들과 함께 한국에서 방송 중인 중국의 프로그램, 채널 등을 다양하게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이경재 위원장은 “한중간 많은 교류를 통해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가고 있지만, 방송 분야의 경우 규제를 강화해나가는 추세가 있다”며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해 우리도 중국의 방송통신 분야에 대해 가능한 한 개방하고 중국도 개방 수준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양국은 ▲방송 프로그램 교류 및 공동 프로그램 제작 등 방송 사업자 간 협력 촉진 ▲UHDTV 등 방송 기술 정책 ▲방송 주파수 정책 ▲방송 기술 및 방송 서비스 분야 다자간 현안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라디오 및 텔레비전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아울러 실질적인 협력을 위해 향후 정례적인 논의를 위한 실무급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경재 위원장은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후잔판 회장을 만나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과 체결한 양해각서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KBS, EBS 등 우리 방송사와 CCTV간 활발히 공동제작을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이밖에 지난 해 12월 우리나라에서 만남을 가진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의 루웨이 주임(장관급)을 만나 다시 만나 실무급 협의체 구성 등 양 기관간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루웨이 주임은 방통위가 지원하는 ‘선플 운동’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중국에서도 선플 운동이 전개되는 소위 ‘선플 한류’가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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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재 위원장은 권영세 주중 중국대사, 김종태 새누리당 의원, 김춘진 민주당 의원 등과 함께 ‘선플운동본부’에서 중국 쓰촨성 주민들에게 지진 피해를 위로하는 댓글을 모아 만든 ‘선플 추모집’ 전달 행사에도 참석했다.
이경재 위원장은 “쓰촨성에 전달된 선플 추모집을 통해 선플 운동이 중국 방방곡곡, 나아가 전 세계로 널리 확산되어 아름다운 지구촌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