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하늘을 뒤덮은 미세먼지와 봄철 황사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면서 청소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봄맞이 대청소 수요도 한 몫 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간 청소기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11월과 12월의 경우 전통적인 청소기 판매 성수기인 2~3월 평균 판매량보다 20% 이상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H13급 헤파필터를 장착하고 밀폐도를 높여 미세먼지 배출을 줄인 고급형 청소기 판매량은 구형 필터 적용 일반 청소기보다 20% 이상 높은 가격에도 2배 이상 많이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반형 청소기의 경우 전년 대비 판매량은 25%, 매출은 45% 증가했다. 한 손으로 들고 사용하는 핸디형 미니 청소기도 판매량이 35% 증가했고, 자동차 실내 청소용 제품은 40%, 업소용 대형 청소기도 판매량이 10% 증가했다.
하이마트 생활가전팀 이현구 바이어는 H12, H13급 헤파필터를 장착한 최신형 청소기는 밀폐도가 높으면서 미세먼지 배출이 거의 없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며 가격이 더 높더라도 미세먼지 배출 방지 기능이 강화된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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