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신형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PS4)의 전세계 판매량이 600만대를 돌파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적자 늪에 빠진 소니의 구원투수로 PS4가 제 몫을 해주고 있어 더 큰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지난 4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는 PS4 전세계 누적 실 판매 수가 6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일 기준이며, 2월22일 판매가 시작된 일본 판매량 37만대가 포함된 수치다.
또 SCE는 PS4용으로 제작된 약 30개의 타이틀이 대리점 및 PS 스토어에서 총 1천370만개 팔려나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PS 앱 설치 횟수도 360만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게임 플레이 콘텐츠를 공유한 횟수 1억회 ▲유스트림 및 트위치를 통한 게임 플레이 생중계 횟수 360만회 ▲PS4 사용자가 게임 플레이 생중계를 관람한 횟수 5천600만회 돌파 사실도 알렸다.
앤드류 하우스 SCE 대표는 “PS4가 일본에서도 좋은 스타트를 끊은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PS4 특유의 소셜 통합 기능이 전세계 사용자들을 연결하고, PS만의 재미를 공유해주고 있어 더 기쁨이 크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앞으로도 PS4만의 콘텐츠 및 혁신적인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PS의 세계를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니는 2013년 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에 1천100억엔(한화 1조1천680억원)의 순손실을 예상하고 대규모 인력 감축과 PC사업부문 매각을 발표했다. 또 최근에는 일본 도쿄에 있는 옛 본사 사옥 매각 절차를 밟는 등 극심한 실적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기대 이상으로 PS4가 선전하면서 적자의 늪에 빠진 소니가 살아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SCE는 이달 말까지 PS4의 목표 판매량을 650만대로 상향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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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PS4만으로 소니의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PS4의 물량이 본격 공급되면 더 좋은 성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대작 타이틀의 출시도 기기 판매를 촉진시키고, 소프트웨어 실적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 SCE는 이달 중순이 넘어가면 국내에서도 PS4 물량이 비교적 원만히 공급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