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웹서비스(AWS)가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대규모 클라우드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아마존 웹서비스는 그동안 국내에서 게임 등 특정 분야를 겨냥한 중소규모 컨퍼런스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올해는 판을 좀더 키우려는 분위기가 진하게 풍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오는 9월 2천명이 넘는 규모의 아마존웹서비스(AWS) 컨퍼런스를 국내서 개최한다. 이 컨퍼런스는 글로벌 투어 성격으로 한국서 열리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아마존의 이같은 행보는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시장에서 업체간 경쟁이 더욱 고조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IBM 등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아마존을 상대로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쳐왔다. 회사 성격상 아마존은 후발 주자들의 공격에 아마존은 일일이 대응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9월 컨퍼런스는 다른 업체들에게는 아마존이 꺼내드는 맞불 작전의 성격을 가질 수 밖에 없다.
9월에 열린 컨퍼런스는 다양한 사용자들을 아우르는 기술 컨퍼런스 성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규모가 커진 만큼 게임, 모바일은 물론 웹, 엔터프라이즈, 미디어, 마케팅, 공공, 교육 등 해외에서 이미 시장성을 인정받은 영역까지 AWS의 강점을 어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아마존은 2012년5월 한국법인 '아마존 코퍼레이트 서비시즈 코리아(AWS)'를 설립했다. 지금까지는 게임 과 스타트업 공략에 주력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아마존 웹서비스 한국법인 규모는 지난해부터 급속하게 커졌다. 단기간에 인원이 늘었고 올초에는 구글코리아를 이끌었던 염동훈 사장이 AWS 한국법인의 새로운 지휘봉을 잡았다.
투자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9월 컨퍼런스도 이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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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에도 AWS 한국법인은 게임쪽 개발자 300여명을 초청해 '게이밍 온 AWS'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장혜덕 AWS 한국 영업 총괄 부사장은 게임이 성공하고 확장 하려면 사용하는 인프라가 원하는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면서 AWS의 큰 장점이 비용 절감과 민첩성 향상으로 서비스와 제품의 빠른 성장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앉은 자리에서 단 몇 분만으로 전세계에 서비스를 전달할 수 있게 해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