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팹리스 업체 넥스트칩(대표 김경수)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19억4천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366억9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30.9% 하락하면서 사상 최악의 실적을 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90억9천만원과 44억7천만원을 기록했다.
주력 시장인 CCTV 카메라향 반도체 시장에서 CMOS이미지센서(CIS)와 CCD 센서 간 경쟁에 따라 주력 제품인 CCD 센서와 카메라 이미지시그널프로세서(ISP)의 시장판매가가 급격하게 하락된 것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지난해 매출확대를 계획하고 CCD 센서 재고를 확보했지만 급격한 시장판매가 하락으로 3·4분기에 대량으로 재고자산감액손실을 인식한 것도 요인이 됐다.
영업외적으로는 미래에 경감될 법인세 부담액을 자산으로 쌓아둔 이연법인세자산을 4분기에 전액 감액처리 하면서 순손실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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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올해 재도약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준비 중이다. 상반기 CCD 센서 대응 ISP와 CMOS이미지센서 대응 ISP를 다종 출시하고 신제품 비디오 디코더 출시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고전했던 중국 시장 공략도 더욱 강화해 전략적인 파트너 업체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이사는 “올해는 지난해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체계적으로 재도약을 준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상반기 출시된 신제품들의 매출이 발생되는 하반기부터 도약의 발판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