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이매진컵서 빌 게이츠 만나요"

결승 올라간 한팀에게 기회 제공

일반입력 :2014/02/28 11:23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학생들에게 빌 게이츠와 만날 기회를 마련했다. 세계 소프트웨어(SW) 경진대회 '이매진컵' 결승 진출팀을 위한 특전이다.

MS 이매진컵 담당자 존 스콧 타인스는 지난 26일 이매진컵 공식사이트를 통해 이매진컵 세계 결승 진출팀(World Finalist team) 하나가 MS 공동창립자인 빌 게이츠와 만날 수 있도록 선택된다고 밝혔다.

이매진컵은 MS가 세계 각국 16세 이상 학생들의 문제해결을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와 SW개발 실력을 겨루게 하는 IT경진대회로 지난 2003년부터 해마다 열렸다. 대회는 올해 12회째로 오는 7월 미국 시애틀에서 최종 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이번 이매진컵 출전자들은 앞서 온라인을 통해 2번의 대결(라운드)을 거쳤다. 이중 학생 100여명으로 구성된 20개팀이 국내 준결승 참가자격을 얻었다.

다음달 27~28일 부산 동서대에서 열리는 국내 결승에선 분야별 우승팀이 가려진다. 2014년도 참가 부문은 이전 핵심경쟁부문과 같은 '게임(Games)', '혁신(Innovation)', 월드시티즌십(World Citizenship)', 3가지다.

게임은 전세계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혁신은 사람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 기반의 SW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월드시티즌십은 건강, 교육, 환경과 같은 세상의 난제를 극복할 수 있는 SW와 앱을 만드는 분야다.

국내서 이 분야별로 우승한 3개 팀 참가자들은 세계 준결승(월드세미파이널) 출전 자격을 얻는다. 한국MS에 따르면 최대 220개 팀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세계 준결승 무대에서 지역, 부문별 경쟁을 벌일 수 있다.

세계 준결승 단계에서 살아남은 35개 팀만이 오는 7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세계 결승(월드파이널)에 나갈 수 있다.

이중 단 1개 팀만이 빌 게이츠와 만나게 된다. 대회는 참가자들의 실력을 겨루지만 빌 게이츠와 만날 기회는 뭘 기준으로 얻는 건지 알 수 없다.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것보다 빌 게이츠를 만나는 게 더 어려울 수도 있다.

28일 한국MS 이매진컵 담당자 송은비 대리는 본사가 (빌 게이츠와 만날) 팀을 뽑는 방식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며 추첨이 될지 아니면 세계 준결승 단계의 성적을 비교하는 것일지는 알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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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매진컵은 71개국 87개팀 학생 309명이 러시아에서 본선을 치렀다. 국가별 우승팀을 대표로 곧장 세계 결승에 내보냈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세계 준결승 단계를 통과한 35개 팀이 경쟁한다.

이번 이매진컵의 세계 결승전 규모는 종전보다 줄어들었지만, 총상금 규모는 지난해 30만달러 현금에서 올해 75만달러 규모의 현금과 부상으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