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학생의 IT축제 ‘2013 이매진컵’이 4일간의 장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12일 (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알렉산드린스키 극장에서 800여명의 학생들과 심사위원단, 파트너사, 러시아 현지 관계자 및 각국 기자단이 운집한 가운데 3개 핵심경쟁부문 및 3개 챌린지 분야, 8개의 특별상 시상을 마치고 4일간의 세계 본선 무대를 마감했다.
지난 8일부터 개최된 ‘이매진컵 2013 월드 파이널’은 전세계 71개 국가에서 본선에 진출한 87개팀 309명의 학생들이 총 100만달러 이상의 상금과 부상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지난 2003년을 시작으로 올 해 11주년을 맞이하는 이매진컵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전세계 16세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각기 다른 나라를 순회하며 개최하는 세계 최대의 IT 기술 경진 대회다.
상금 5만달러가 주어지는 핵심 경쟁 부문 1위 수상의 영예는 영국의 Colinked 팀(이노베이션 분야), 오스트리아의 Zeppelin Studio 팀(게임 분야), 포르투갈의 for a Better World 팀(월드 시티즌십)에게 돌아갔다.
상금 1만달러가 주어지는 챌린지 부문 1위는 인도의 Y-Nots팀(윈도 애저 챌린지), 싱가포르의 vSoft Studio팀(윈도폰 챌린지), 이탈리아의 TeamNameException팀(윈도8 앱 챌린지)이 각각 차지했다.
핵심 경쟁 부문인 이노베이션 부문에 진출했던 한국 대표팀 ‘루모스’는 음악과 빛을 결합해 어디에서든 화려하고 특별한 공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윈도8용 앱으로 특별상인 ‘AFT 엑설런스’ 상을 수상했다. 루모스팀은 전문심사위원들과 세계 각국 기자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으며 선전했으나 아쉽게도 본선 핵심경쟁부문 수상에는 실패했다.
‘루모스’ 팀의 최낙권 학생(한양대, 24)은 “작년부터 1년 남짓 이매진컵을 준비하며 함께해준 팀원과 멘토,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 및 루모스를 도와준 많은 분들께 특히 감사하다”며 “서로간의 우열을 가리기 위한 IT 경진대회라기 보다는 꿈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는 IT 축제인 이매진컵에서 기술로써 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았고 이로써 이매진컵은 우리에게 이 여정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폐막식에서 스티브 구겐하이머 MS 개발자 및 플랫폼 그룹 부사장이자 수석 에반젤리스트는 “지난 11년간 이매진컵은 전 세계 학생들에게 상상력과 혁신을 심어주는 장이 되어왔다”며 “이매진컵에 참가한 학생들은 각국 최고의 혁신 기술을 선보인 것은 물론 세상을 움직이고 소통하고 배우는 새로운 방법들을 제시한 다양한 앱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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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이매진컵 심사를 맡았던 존 바셋 DFJ프론티어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에서 참가한 이 우수한 학생들은 열정과 창의력을 더한 깊이 있고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세상을 뒤흔들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다”라며 “이번 이매진컵을 통해 보여준 학생들의 팀과 프로젝트들은 기술을 통해 우리 일상의 문제를 다루거나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길을 찾아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14년 ‘이매진컵’은 미국 레드몬드에 있는 MS 본사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이 날 시상식에서 스티브 발머 MS CEO가 영상을 통해 깜짝 등장하며 내년도 개최지를 발표해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