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 100명 중 90명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68명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인터넷에서 검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각) 미국 씨넷은 현지 시장조사업체 퓨리서치가 '월드와이드웹(www)' 탄생 25주년을 맞아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벌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87%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인터넷을 사용한다는 응답률은 특정 그룹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가족 합산 연봉 7만5천달러(약 8천만원) 이상 그룹에서는 99%, 18~29세 사이 그룹은 97%, 대졸 이상 그룹에서는 97%가 인터넷을 쓴다고 답했다.
이 중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한다고 답한 이들은 68%에 달했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시행된 퓨리서치 조사에서 휴대폰을 소유하고 있다는 응답률은 53%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90%로 크게 올랐다. 스마트폰 보유 여부도 지난 2011년 35%에서 올해 58%로 증가했다.
대다수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환경에서 응답자들은 인터넷은 개인, 또는 사회 모두에 긍정적인 것이라고 봤다.
퓨리서치는 인터넷이 개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답한 이들은 90%에 달했으며, 부정적이라 보니 이들은 6%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긍정적인 점과 부정적인 점을 같이 응답한 이들은 3%였다.
아울러 인터넷이 사회적으로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이들도 76%였으며, 나쁜 영향을 준다고 본 이들은 15%에 그쳤다. 긍정과 부정을 함께 답한 이는 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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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와 밀접한 연관성, 혹은 개인적인 특성상의 이유로 인터넷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답한 이는 이용자의 53%나 됐다. 휴대폰 이용자의 49%도 같은 이유로 단말기 사용을 포기하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인터넷 게시판이 때때로 욕설, 불친절, 불쾌한 게시글의 온상으로 지적되는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70%가 인터넷 친구(팔로우)들이 자신을 친절하고 관대하게 대한다라고 답했다. 25%만이 인터넷 공간에서 불친절과 공격을 경험한 바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