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페이스북, '무료인터넷' 지원 연구소 설립

일반입력 :2014/02/27 20:22

에릭슨은 페이스북과 함께 '인터넷닷오알지(Internet.org)' 계획을 지원하고 모바일 개발자들의 서비스 테스트 환경을 제공할 혁신연구소(Innovation lab)를 세운다고 27일 밝혔다.

두 회사는 올하반기 미국 캘리포니아 멘로 파크의 페이스북 본사 단지내에 혁신연구소를 열 계획이다. 모든 사람들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하자는 인터넷닷오알지의 목표를 달성할 사안을 논의하고 미래 인터넷 사용자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네트워크, 기기, 서비스 최적화 환경과 전문지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에릭슨은 페이스북과 함께 앱개발자들에게 인프라가 상이한 세계 네트워크 환경을 위한 모바일앱과 서비스 개발과 테스트 환경을 지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현재 개발자들이 여러 네트워크 환경에서 다양한 운영체제(OS), 단말기 사용 환경을 고려하고 최적화하기 어려운 상황을 보완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이 파리크 페이스북 인프라 엔지니어링 총괄 부사장은 개발자들은 혁신연구소를 통해 새로운 시장에서 전형적으로 발생하는 네트워크 상황을 모의 실험할 수 있다며 에릭슨이 이런 시도로 우리와 함께 업계를 선도하며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터넷닷오알지는 지난해 8월 소개된 비영리기구로 인터넷 접속을 못하는 세계 인구 3분의2에게 인터넷 사용 기회를 제공하자는 구호를 내걸었다. 에릭슨은 인터넷닷오알지의 목표인 인터넷 사용기회 제공과 효율적인 데이터 사용 및 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뜻을 밝혔다.

관련기사

요한 위베리 에릭슨 네트워크 사업부 총괄 담당자는 혁신연구소 설립을 통해 네트워크, 단말 및 운영체제와 상관없이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트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개발자들의 네트워크에 대한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최상의 성능을 제공하는 네트워크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에릭슨은 수많은 기기가 연결돼 사회 각계 각층의 사람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연결된 사회'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단말기 및 앱 검증' 테스트 서비스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