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생을 겨냥한 토익성적표와 같은 증명서 위조를 알선하는 인터넷 게시글이 늘고 있다. 문서 위조는 커녕 돈만 받고 사라지는 사기 행각이 많아 주의가 우려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상반기 취업시즌을 맞아 자격증, 졸업증명서, 토익성적표 등 각종 증명서 위조를 알선하는 인터넷 게시글이 급증해 중점 모니터링을 실시해 두달간 505건에 시정요구 조치를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3년간 문서위조 정보에 대한 시정요구는 총 4천173건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다. 지난 1~2월 시정요구 505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중점 모니터링을 통해 적발된 정보는 구직자 등 이용자가 접근하기 쉬운 커뮤니티 사이트나 해외 블로그를 통해 자격증, 졸업증명서, 토익성적표 등의 위조를 알선하는 등의 인터넷 게시물이다.
대부분 이용자들을 현혹하는 문구와 함께 인터넷전화나 이메일주소를 게시하여 광고하고 있다.
관련기사
- “DJ는 김일성 간첩”…채널A 징계 및 경고2014.02.26
- 성매매·음란 사이트 3년간 5만5천건 시정조치2014.02.26
- 정치편향 방심위 심의, 비난 여론 고조2014.02.26
- 종편 막말 방송, 가중 처벌 내린다2014.02.26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문서위조업자 중 대부분은 돈만 받고 잠적하는 사례가 빈번하고, 위조된 문서를 사용할 경우 형법에 따라 징역 또는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기 때문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방통심의위는 위조 증명서가 범죄 등 각종 불법 행위에 이용되는 행태에 대한 사회적 우려를 고려해 집중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와의 협력을 통한 자율규제 역시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