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5 라이벌은?…신종균 사장 경쟁사 살펴

레노버-화웨이 등 MWC 제조사 중심 참관

일반입력 :2014/02/25 01:02    수정: 2014/02/25 07:40

김태정 기자

<바르셀로나(스페인)=김태정 기자>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신종균 사장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의 경쟁사 전시 제품들을 집중 살펴봤다. 전시장 전체에서 기세를 올린 중국 부스에도 모습을 보였다.

신 사장은 24일(현지시간) 오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3홀을 예고 없이 방문했다. 3홀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중국 업체 등이 모여 MWC 9개 홀 중에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게다가 이날 저녁 8시에는 신 사장이 ‘갤럭시S5’를 현장에서 직접 발표할 예정이기에 ‘급습’에 더 관심이 모였다.

그는 화웨이와 레노버, ZTE 등 중국 경쟁사들에 이어 소니, 노키아, 파이어폭스 운영체제(OS)를 내놓은 모질라 재단의 부스까지 면밀히 살폈다. 이번 MWC에서 중국 제조사들은 삼성전자를 포위한 형태로 대형 부스를 마련했다. 5인치 이상의 대화면 제품과 진화한 성능 등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신 사장도 이를 유심히 살피는 모습이었다.

또, 통신사보다는 제조사 부스를 집중 방문하는 동선도 시선을 끌었다.

신 사장은 전시관 방문 이유를 묻자 “그냥 돌아보려고 왔다. (삼성전자 부스) 옆에 있기에 찾아본 것”이라며 해석에 선을 그었다.

다만 “사업자들을 만나고 오는 길”이라고 밝혀 전시장 밖에서 각국 이동통신사 수뇌부들과 분주히 협상 중임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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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사장은 매년 MWC에서 세계 이동통신사를 상대로 적극적인 비즈니스를 펼쳤고, 갤럭시 시리즈의 성공 기반 중 중요한 하나로 작용해왔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이날 기존 제품 중심으로 부스를 꾸렸고, 갤럭시S5 공개를 시작으로 마케팅 총력전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