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5 출격, 태블릿도 1위 차지”

스마트폰-웨어러블-태블릿 ‘모바일 삼각편대’ 완성

일반입력 :2014/02/24 08:01    수정: 2014/02/24 21:05

김태정 기자

<바르셀로나(스페인)=김태정 기자>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S5’로 업계 1위 자리를 더 견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웨어러블 시장 개척과 태블릿 1위 자리도 함께 노린다.

삼성전자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모바일 월드 컨퍼런스(MWC) 2014’ 개막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갤럭시S5와 웨어러블, 태블릿 등의 ‘모바일 삼각편대’ 전략을 설명했다.

우선, 갤럭시S5를 24일 MWC 현장에서 발표, 스마트폰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계획이다. 제품 구성에 대해서는 아직 함구했다.

지난 2011년 첫 선을 보인 갤럭시S 시리즈는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2억대 이상을 기록했다. ‘갤럭시S5’는 역대 최대 기대주로 꼽힌다.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 사장은 “갤럭시S5는 차원이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내세웠다”고 말했다.

웨어러블로는 전날 ‘삼성 기어2’라는 손목 착용형 기기를 선보였다. 전작 ‘갤럭시기어’와 달리 구글 안드로이드가 아니라 삼성전자 자체 운영체제(OS) 타이젠을 탑재한 제품이다.

당장의 수익보다는 웨어러블 시장을 개척하는 것에 의미를 두면서 스마트홈이나 스마트카 등 이기종과의 융합까지 시도할 계획이다.

향후 안경을 비롯한 다른 웨어러블 기기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매진 중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태블릿은 삼성전자가 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하지 못한 분야다. 미국 시장조사업체들에 따르면 근래 분기 점유율이 20%대로 2등이며 30% 초반 애플을 추격 중이다.

신종균 사장은 지난해부터 “2014년 태블릿 점유율 글로벌 톱에 오르겠다”고 누차 밝혀왔기에 더 관심이 모인 부분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세계 최초로 12.2인치 크기 태블릿(갤럭시노트 프로)을 선보였고, ‘갤럭시탭4’를 비롯한 차기작들도 줄줄이 대기시켰다. 이번 MWC에도 태블릿 신제품을 전시한다.

관련기사

신 사장은 “올해 태블릿 시장 예상 성장률 20%를 훨씬 상회하는 판매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태블릿 선도 업체로 발돋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느 한 해 어렵지 않는 시기가 없었지만 올해는 시장 성장 자체가 크게 둔화됐다”며 “그래도 지난해 하반기보다 좋은 모습을 1분기 보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