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혁신적인 초고속인터넷 솔루션을 선보인다.
KT(대표 황창규)는 빌딩이나 아파트 건물 내의 기존 동선(구리선) 선로를 광케이블이나 고품질의 랜회선(UTP)로 교체하지 않고, 기존 전화선을 이용해 양방향 200Mbps 이상의 인터넷 속도를 제공하는 초고속인터넷 전송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전화선을 이용해 인터넷을 제공하는 기술은 초고속 디지털 가입자 기술(VDSL) 방식이다. 최대 100Mbps급으로 빌딩이나 아파트의 통신시설에서 가입자 집안까지 구리선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에 KT는 국제표준규격을 기반으로 구현된 FTTH-G(G.hn) 솔루션을 활용, 전화선 한 쌍으로 양방향 200Mbps 이상의 속도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했다. KT는 해당 기술로 데이터 상하향 속도를 가변할 수 있기 때문에 유튜브 등 다운로드가 많은 서비스 환경에서는 하향속도 300Mbps, 상향속도 100Mbps급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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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술은 기존 전화선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광케이블 등으로 인한 교체비용이 절감될 뿐만 아니라 신규 선로공사가 없어 건물 외관을 훼손하지 않는다. 때문에 고대 유물 등 유적지가 많아 기존 구리선 교체작업이 어려운 유럽과 유라시아 지역에 적용이 유리하다. 국내의 경우 강남에 있는 다수의 구형아파트에서 시범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KT 인프라연구소 관계자는 “양방향 200Mbps 속도를 더욱 향상시켜 양방향 300Mbps급 이상 제공하는 기술을 내년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다양한 동선 매체를 활용해 아파트 외 노후화된 빌딩에서도 기가급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