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축구 게임 전쟁 눈앞, 특수 잡아라

일반입력 :2014/02/21 11:46    수정: 2014/02/21 11:48

김지만 기자

축구 게임 출시를 준비 중인 각 게임사가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차이다. 이는 월드컵 특수를 노린 행보로, 향후 어떤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열리는 월드컵 특수를 잡기 위해 다양한 국내외 게임사들이 온라인은 물론 모바일에서도 시장 선점을 위해 팔을 걷어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동계 올림픽 기간 중 겨울 스포츠 모바일 게임들이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월드컵 기간 중에는 모바일 축구 게임들이 인기를 얻은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게임사들은 모바일에서 쉽게 게임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온라인 보다 더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특히 넥슨과 NHN엔터테인먼트는 새로운 모바일 게임 보다는 기존 온라인 게임의 모바일 연동을 주무기로 삼아 이용자들에게 다가서려는 모습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1월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 '풋볼데이'를 온라인에서 먼저 선보인 후 업데이트를 거치며 곧바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새로운 버전을 공개했다. 이 게임은 이용자가 선수를 성장시키고 배치하는 등 직접 축구 구단주가 돼 하나의 팀을 운영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모바일 풋볼데이는 온라인에서의 장점들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NHN엔터 측은 모바일 버전에 경기 중계 등의 색다른 기능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기존 이용자와 신규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다.

한빛소프트는 최근 FC매니저를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우선 출시된 이 게임은 매니저 게임으로는 쉬운 게임 플레이와 좋은 게임성으로 스포츠게임 분야에서 무료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했다. 한빛소프트 측은 게임의 주요 특징과 3D 경기 중계 등을 도입해 월드컵 시즌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자사의 대표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3'의 영향력을 모바일에서도 행사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피파온라인3M'에는 온라인과 이용자 정보를 연동하면서 리그 플레이와 이적 시장, 강화와 트레이드 등 핵심 기능들이 지원된다고 알려졌다.

상반기 정식 서비스를 예고하고 있는 피파온라인3M은 오는 27일부터 테스트격인 프리시즌(Pre-season)을 진행한다. 넥슨은 이를 통해 이용자들의 요구사항과 게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월드컵 직전에 게임을 정식 출시해 모바일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피파온라인3의 이용자들을 확실히 가져간다는 게 목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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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EA의 대표 모바일 축구게임 피파 시리즈와 또다른 모바일 축구 게임들이 월드컵을 앞두고 이용자에게 러브콜을 보낼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주목된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스포츠 게임들이 동계올림픽 기간 인기를 얻은 것을 보면, 브라질 월드컵 기간에는 축구 게임들이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각 게임사는 월드컵 특수를 앞두고 이용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게임성보다는 월드컵 이슈에 따라 잘 대응하는 게임들에 이용자들이 몰릴 수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