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나 리조트 붕괴...15년전 씨랜드 참사 재조명

사회입력 :2014/02/18 16:25

온라인이슈팀 기자

17일 발생한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와 관련 지난 1999년 발생한 화성 씨랜드 참사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씨랜드 참사 이후에도 샌드위치 패널 구조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제대로 검토되지 않고 되풀이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두 사건은 모두 얇은 샌드위치 패널 형태 지붕에 문제가 생겨 벌어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샌드위치 패널은 샌드위치처럼 얇은 철판이나 판자 속에 단열재를 넣어 만든 건축재료다. 단열재로는 우레탄, 스티로폼 등이 쓰인다. 단열과 방음 기능이 좋고 건설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나 화재에 취약하다.

99년 발생한 씨랜드 참사의 경우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잠자고 있던 유치원생 19명, 인솔교사 및 강사 4명 등 23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사고 이후 정부는 불에 잘 타지 않는 내화구조나 연기가 나지 않는 난연 단열재를 쓰도록 의무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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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나 리조트 사고의 경우 화재가 아니라 지붕이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벌어진 일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구나 마우나 리조트 사고는 지난 11일, 12일 울산에서 샌드위치 패널 공법으로 지은 공장 두 곳이 무너져 현장실습생 등 2명이 숨진 사고가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 발생한 사고라는 점에서 폭설 뒤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당국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