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LTE폰 시장 5배 성장 예상

삼성-LG 현지 전력 집중 강화 나서

일반입력 :2014/02/17 14:18    수정: 2014/02/17 16:30

김태정 기자

올해 중국 LTE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작년 대비 5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게는 호재다.

17일(현지시간) 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중국 내 LTE 스마트폰 판매 규모는 1억3천50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 전망치가 현실화된다면 지난해 대비 무려 547% 성장하는 것이다. 지난해 중국 LTE 시장 규모는 2천만대 정도로 알려졌다. 올해 중국 내 LTE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체 휴대폰 판매량의 36%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 점유율은 고작 6%에 불과했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SA는 내년에 중국 LTE 스마트폰 판매량이 2억3천100만대로 처음으로 전체 휴대폰의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LTE 시장이 활성화하면 세계 선두권 LTE 스마트폰 기술을 가진 삼성전자와 LG전의 시장 선점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왔고, 신제품 갤럭시S5 출시 준비에 들어갔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지난해 11월 애널리스트데이에서 “내년부터 중국의 LTE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스마트폰 성장 정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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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현지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과 망적합테스트 등을 진행하는 등 중국 시장 재기 의지를 강조해왔다.

북미와 유럽 스마트폰 시장 포화로 인해 제조사들의 판매 성장 둔화가 우려된 상황이어서 중국 LTE를 놓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