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직원 보유 주식 990만주 풀린다

일반입력 :2014/02/16 00:20    수정: 2014/02/16 16:48

남혜현 기자

트위터 직원이 보유한 주식들이 외부로 풀리면서 이 회사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각) 리코드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 직원들은 다음주부터 자신들이 보유한 주식을 매각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7일 트위터 상장 후 매도가 금지됐던 보호예수 조치가 1차로 해제되기 때문이다. 이번 보호예수 해제로 시장에 풀리는 트위터 직원들의 보유 물량은 990만주로, 전체의 1.8%에 해당한다.

보호예수는 주주나 증자에 참여한 기관이나 특정인이 일정 기간동안 보유 지분을 팔지 못하게 제한하는 제도를 말하기도 한다. 때문에 보호예수가 풀리면 시장에 갑자기 매물이 쏟아져 나와 주가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트위터는 지난 5일 실적발표 후 주가가 24% 가량 폭락했다가 최근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직원의 보유주식이 시장에 쏟아져 주가급락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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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경우 2012년 10월 첫번째 직원 보유주식 물량이 시장에 나왔다. 이때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지만, 이후 8억주 이상이 2차 물량으로 쏟아져나오면서 한 달 만에 페이스북 주가가 12% 이상 떨어졌다.

트위터 직원의 보유주식은 전체에 비해 소량이란 점에서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트위터의 두번째 보호예수 물량은 오는 5월 6일 나온다. 이때 물량은 4억7천만주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