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기업공개(IPO) 후 첫 실적 발표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공개했다. 적자 폭이 커진데다가 이용자 증가세도 주춤해 주가가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0% 가까이 급락했다.
5일(현지시각) 미국 씨넷에 따르면 트위터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억4천268만달러(약 2천616억원), 순손실 5억1천147만달러(약 5천513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순손실 870만달러(약 93억원)보다 적자폭이 크게 늘어났다. 이는 기존 증권가 손실액 예상치인 2억5천350만달러(약 2천730억원)의 두 배 규모다.
다만 매출액은 전년 동기 1억1천228만달러(약 1천210억원)보다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이 기간 트위터 월간 활동 이용자 수는 2억4천100만명으로 전년동기 1억8천500만명보다 30% 늘어났지만, 기존 시장 예상치인 2억4천900만명보다는 적었으며 증가세도 둔화됐다. 타임라인 뷰 역시 총 1천480만건으로 시장 전망치인 1천740건 대비 적은 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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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올해 1분기 매출도 2억3천만~2억4천만달러로 지난 4분기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씨넷은 트위터가 적자를 거듭하고 있지만, IPO 이후 이 회사의 주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었다는 점을 언급했다. 트위터 주가는 IPO 직후 26달러로 시작했으나 이날 장 마감시엔 65.25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실적 발표 이후 뉴욕 증시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트위터 주가는 10% 가까이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