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이패드용 오피스를 당초 예고보다 앞당겨진 시점에 출시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 지디넷의 MS전문기자 마리 조 폴리는 14일(현지시각) MS의 아이패드용 오피스 프로젝트는 실재하며 여러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이패드용 오피스 프로젝트가 '미라마(Miramar)'라는 코드명으로 불리며 윈도8 기반 오피스 프로젝트였던 코드명 '제미니(Gemini)'처럼 터치스크린 우선형 오피스로 출시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제미니는 MS가 윈도8에서 메트로스타일 또는 윈도스토어 버전으로 만든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 결과물을 묶어 가리키는 프로젝트다.
조 폴리에 따르면 아이패드용 오피스 출시 일자는 올 상반기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앞서 다른 소식통을 통해 알려진 내용은 올가을까지도 기약이 없다는 것이었다. MS 관계자도 굉장히 에둘러서 아이패드용 오피스 프로젝트가 존재하며 제품화 과정에 있긴 있다고 표현했다.
이는 앞서 스티브 발머 전 MS 최고경영자(CEO)는 퇴임 전인 지난해 10월8일 미국 올랜도 가트너심포지엄 IT엑스포에서 터치스크린에 초점을 맞춘 오피스가 최종적으로 아이패드로 갈 것이란 발언 이후 나온 공식 언급이다.
당시 발머 CEO의 계획은 오피스 제미니를 먼저 내놓은 뒤 미라마 프로젝트도 상용화한다는 내용이었다. 팔이 안으로 굽듯이 윈도8을 먼저, 아이패드를 나중에 팔겠다는 얘기였다.
그러나 조 폴리는 나는 발머와 MS 시니어 리더들이 지난해말 심경의 변화를 겪었다고 들었다며 소식통에 의하면 발머는 오피스팀이 아이패드용 오피스를 준비가 됐을 때, 혹여 윈도8용 버전이 나오기 전이라도 공개하겠다는 제안에 긍정적으로 답했다고 설명했다.
MS가 아이패드용 오피스 앱과 클라우드 연계 기능을 어떤 형태로 서비스할 것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기존에 알려진대로 오피스365 서브스크립션과 같은 가입형 서비스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지만, 기업용 라이선스나 홈프리미엄 버전 등 사용 사례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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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폴리는 아이패드용 오피스가 기본적으로 파일 저장 위치를 '원드라이브(구 스카이드라이브)' 또는 기업용 원드라이브로 놓고 단말기에 저장하는 방식을 선택사항으로 만들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는 앞서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모바일용 오피스 형태인 아이폰 버전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버전으로 만들고 오피스365 서브스크립션 가입자만 사용이 가능하도록 출시된 제품이 있는 만큼, 오피스365 서비스와의 연계 자체를 상상하긴 어렵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