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작년 매출 사상 첫 1조 돌파

일반입력 :2014/02/13 16:18    수정: 2014/02/13 16:19

정현정 기자

발광다이오드(LED) 전문업체 서울반도체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 2002년 코스닥 상장 이후 12년 만에 1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0% 늘어난 1조321억원을 달성해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90% 증가했다.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조명부문에서 백라이트유닛(BLU) 부문까지 전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사상 최대 실적 경신에 성공했다.

특히 LED 조명시장의 본격적인 개화에 따라 세계 최초 교류 구동 ‘아크리치2’ LED 모듈과 ‘엔폴라(nPola’) 등 독창적인 제품과 하이파워, 미드파워 제품군의 스테디셀러를 중심으로 매출이 늘고 미국·유럽·중국·일본 등 해외시장의 매출도 확장됐다.

BLU 부문에서는 서울반도체의 특허인 블랙홀(Black Hole) 렌즈 기술이 전 세계 직하형 TV에 확대 적용되면서 관련 매출이 증가했고, 태블릿 PC 관련 제품도 판매가 확대돼 실적 상승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줬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가했다. 지난 분기 매출은 2천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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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는 올해 1분기 실적가이던스로 매출 매출 2,400억~2,600억원, 영업이익률 6~8%를 제시했다. 1분기는 전통적으로 IT 산업의 비수기인 점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신영욱 서울반도체 글로벌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서울반도체는 글로벌 1위 LED 기업을 목표로 시장의 요구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고부가 제품을 출시해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매출 1조원 돌파를 기점으로 수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과 세일즈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세계 최고수준의 CRM시스템 등을 도입해 선진화된 글로벌 기업경영 프로세스를 확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