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슈퍼컴퓨터 '왓슨' 전담 사업부를 만든 IBM이 인지컴퓨팅 기술 파트너를 찾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헬스케어 전문 벤처기업에 투자했다. 왓슨을 기반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보고 있는 IBM에게 헬스케어는 가장 유력한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12일(현지시간) 기가옴 등 외신에 따르면 IBM 왓슨그룹은 헬스케어 전문 스타트업인 웰톡을 대상으로 벤처캐피털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트(NEA)'가 주도한 2천200만달러 규모 시리즈C 펀딩에 퀄컴과 함께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웰톡은 소셜헬스케어관리 전문업체로 헬스케어 관련 프로그램, 애플리케이션, 기기 등에 대한 통합관리 플랫폼인 '카페웰'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의료보험업체, 보건 의료기관 등에서 제휴를 맺은 사업자가 제공하는 의료정보를 바탕으로 개별 고객에게 맞춤형 의료, 컨디션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IBM 왓슨그룹은 특히 웰톡과 함께 '카페컨시어지'라는 제품을 공동개발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왓슨이 가진 인지컴퓨팅 기술과 결합해 고객들이 건강에 대한 질문과 답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기능을 구현했다.
IBM은 미래 핵심 역량으로 왓슨에 거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최근 IBM은 왓슨에 자사 제품들을 통합시키려는 기업들에게 1억달러 규모 투자를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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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왓슨 그룹 책임자인 마이클 로딘은 지난달 왓슨 그룹을 처음으로 소개하는 자리에서 (인지컴퓨팅이 주류로 부상하는) 시대는 우리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라며 (다른 회사들과 협력해) 시장을 만들고, 전체 산업을 창조하는 것이 우리가 하려는 일이라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버지니아 로메티 IBM 최고경영자(CEO)는 왓슨은 통한 수익은 지난 3년간 1억달러에 머물고 있는 실망스러운 수준인 것은 맞지만 10년 뒤에는 100억달러 매출을 내는 사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