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에이디피, 지난해 흑자전환·매출 560%↑

일반입력 :2014/02/12 15:57

이재운 기자

디스플레이 장비제조업체 LIG에이디피는 전방 산업인 디스플레이 설비 투자 확대 수혜와 국내외 매출처 다변화로 지난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IG에이디피는 지난해 매출 151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560.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75억원, 당기순이익은 46억원을 기록해 전년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전방 산업인 LCD와 OLED 장비 시설 투자 확대 덕분이다. LIG에이디피 주요 관계사인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중국 광저우에 4조원을 투자해 8세대 LCD 라인 설비를 구축했다.

또 중국 내 주요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업체인 BOE, CSOT, CEC PANDA 등 중화권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과 지속적인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하며 매출처를 다변화한 점도 작용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 2위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업체인 CSOT와 70억원 규모의 LCD 장비 공급 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관련기사

시장조사업체 NPD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중국 디스플레이 장비 수요가 세계 시장의 7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업체들의 수요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0년까지 22%에 머물렀으나 지난해부터 시작된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 속에 당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LIG에이디피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국 내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업체들이 디스플레이 라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여진다”며 “과거 중화권 업체들과 돈독한 파트너쉽 관계를 유지해 온 만큼 올해에도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과 지속적인 수주 계약을 성사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