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한국 주도 사이버보안 국제표준 채택

일반입력 :2014/02/11 10:08

정윤희 기자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달 24일 끝난 ITU-T 연구반 17(SG17, 정보보호) 회의에서 한국 주도로 개발된 사이버보안 분야 2건의 국제표준과 3건의 부속서가 최종 채택됐다고 11일 밝혔다.

표준별로 살펴보면 ‘ICT 활용에 있어서 신뢰와 보안을 향상하기 위한 사이버보안 리스크 지표’는 기업이 자신의 보안수준을 평가한 후, 보안 투자가 필요한 영역과 투자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데 이용하는 표준이다. 지난 2010년 4월부터 한국 주도로 표준화 작업을 수행해 왔으며, 국내 국가정보보호지수에 포함된 지표들도 해당 조직에 맞게 수정돼 포함하고 있다.

또 ‘IP 기반 네트워크에서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메커니즘’은 네트워크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 정보를 찾아내기 위한 기술과 가이드라인 및 평가기준을 담고 있다. 이 표준은 지난 2009년 9월 SG17 회의부터 일본 정보통신연구기구(NICT), 미국 시스코, 중국 중국통신연구학회CATR) 등의 보안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한국 주도로 개발됐다.

‘인터넷 상에서 공격자의 IP 주소를 식별하기 위한 역추적 메커니즘’은 네트워크 사업자가 네트워크 계층에서 IP 주소를 위조하는 사이버 공격자를 식별하기 위한 다양한 역추적 메커니즘을 제시하고 있다.

‘웹 매쉬업 서비스를 위한 보안 프레임 워크’는 유무선 웹 서비스 환경에서 웹 매쉬업 정보보호 서비스 실현을 위한 정보보호 프레임워크 및 매쉬업 환경의 위협에 대응하는 규범이다. 향후 웹 매쉬업 서비스 개발자들의 정보보호 기술표준 지침서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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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XACML 표준의 개선과 특징’은 웹 서비스 환경에서 리소스 사용에 대한 인증 및 인가에 대한 개정서인 XACML 3.0의 개선사항과 신규 기능에 대한 요약서다. 국제표준제정을 위한 비영리단체 OASIS 포럼에서 개발 진행 중인 기능들도 포함돼 동종 업계의 기술 및 표준 개발에 활용이 기대된다.

서석진 국립전파연구원장은 “ITU-T SG17 회의에서 채택된 2건의 국제 표준과 3건의 부속서는 우리나라의 사이버 보안 기술을 국제표준화한 것”이라며 “사이버보안 국제표준 개발에 있어 한국의 주도적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