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통신장비업체 알카텔루슨트는 중국투자회사에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협상을 시작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날 알카텔루슨트는 중국 기술투자회사인 차이나화신(China Huaxin)로부터 엔터프라이즈 부문 인수 제안을 받아들여 단독 협상 중이다. 이들은 앞서 중국 알카텔루슨트 상하이 벨(ASB) 사업 관련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었다.
알카텔루슨트는 지분 15%를 유지한다. 예상 인수 금액은 2억6천800만유로(약 3천910억원)다. 양사는 올해 3분기까지 계약 및 제반 절차를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엔터프라이즈 부문 매각 추진은 미셸 콩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4월 취임 후 내년까지 3년간 실행할 사업전략 '시프트플랜'의 일환이다.
당시 알카텔루슨트는 시프트플랜을 통해 IP네트워킹, 무선, 초광대역 액세스분야 전문업체가 되겠다고 선언하고 해당 분야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술에 역량과 연구개발 자원을 집중해왔다.
회사는 기존 고객 및 파트너와의 사업을 이으며 향후 발전시킬 능력도 갖춘 회사에 엔터프라이즈 부문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성장, 통합을 위한 변화 속에서 시장 진출 역량 증대를 위해 큰 투자를 요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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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 부문 매각 이후 알카텔루슨트는 통신사업자 및 대기업 등 고객을 위한 대용량 솔루션과 기능을 개발하는데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회사는 2013 회계연도 4분기와 연간 실적을 함께 공개했다. 분기 매출은 39억3천만유로(약 5조7천340억원)이며 코어네트워킹 및 액세스부문이 전년동기대비 8.9% 성장했다. 연 매출은 전년도에서 2.9% 증가한 144억유로(약 21조99억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