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도에서 갤럭시기어 가격을 30% 내렸다. 전세계 시장에서 갤럭시기어 가격 인하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인도 데일리테크, 샘모바일, 폰아레나는 3일(현지시간) 삼성인도법인이 공식 웹사이트에서 갤럭시 기어 가격을 기존 최고판매가(355달러)보다 30%(110달러) 더 낮춰 245달러에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를 시작으로 전세계시장에서 갤럭시기어 가격할인이 예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움직임을 2세대 기어 출시를 앞둔 재고소진의 일환으로도 해석했다.
보도는 갤럭시기어가 잘 팔리긴 했지만 히트치지는 못했으며, 스마트시계가 과연 스마트폰 이후의 대박 아이템(the Next Big Thing)인지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삼성은 지난 1999년 시계형 휴대폰을 내놓은 이래 스마트워치를 만들어 오고 있으며 3~4월에 2세대 갤럭시기어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갤럭시기어는 지난 해 9월말 299달러에 출시됐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355달러(인도의 경우 2만2천290루피, 38만5천원)에 판매됐다. 영국같은 일부 선진국의 경우 갤럭시기어가 최고 450달러(세금포함)에 팔리고 있다. 지난 달 인도 일부지역에서 305달러에, 미국에서 270달러에 각각 팔렸다.
데일리테크는 삼성인도법인이 3일부터 또다시 기어가격을 내려 245달러에 팔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보도는 미국시장의 경우 가격인하 발표가 없지만 향후 수주일 내 가격이 210~220달러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웨어러블시장은 일부에서 보는 것처럼 대규모는 아니지만 성장하고 있다.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는 퀄컴, 소니, 삼성이 각각 미라솔스크린을 채택한 스마트워치 토크(299달러), 스마트워치2(199달러), 갤럭시기어(299달러)제품으로 시장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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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가운데 어느 것도 대량으로 팔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갤럭시기어는 지난 해 말까지 100만대를 돌파한 가장 성공적인 제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삼성은 11월말까지 80만대를 팔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IT업계는 연내 애플이 아이워치를, 구글이 넥서스워치(써드파티제조)를, MS가 서피스 스마트워치를 각각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