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기어2’의 핵심 무기는 휘어지는 플렉시블 화면과 확 바뀐 디자인 등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카드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3~4월경 ‘갤럭시기어’의 후속 제품 ‘갤럭시기어2’를 영국 런던에서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 담당 부사장도 이달 초 블룸버그에 “매년 3~4월경 전략 스마트폰을 발표해왔고 올해에는 차기 갤럭시기어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부품 업계 일부 관계자들은 ‘갤럭시기어2’가 플렉시블 OLED 화면을 탑재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전작의 1.63인치 슈퍼AMOLED 화면은 경쟁력이 크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애플과 LG전자 등도 플렉시블을 활용한 웨어러블(착용형) 기기를 연구 중이어서 삼성전자가 선공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갤럭시기어2’ 디자인도 전작과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소 투박했던 전작의 디자인을 전부 뜯어 고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준 삼성전자 전무는 지난 24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웨어러블 기기를 확대할 예정이며 컬러와 소재 등의 패션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삼성전자 관계자도 “세계적 패션 동향에 맞춰 웨어러블 갤럭시기어의 새 디자인을 연구해왔다”며 “더 미려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기어2’가 삼성전자 제품이 아닌 다른 스마트폰들과 연동할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전작은 ‘갤럭시노트3’ 등 삼성전자 일부 제품에만 연동, 불편하다는 지적들을 받았다.
경쟁 제품인 소니의 스마트워치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4.0 이상 버전을 탑재한 기기들과 자유롭게 연동한다. 꼭 소니 제품이 아니어도 연동 대상이다.
이런 가운데 LG전자도 올 상반기 중 ‘라이프 밴드 터치’라는 손목 착용형 기기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 이 제품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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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밴드 터치’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운동량과 칼로리 소모량을 측정해 주는 기능 등을 갖췄다.
애플 역시 일명 ‘아이워치’라는 손목 착용형 기기를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기정사실처럼 됐으나 관련 임원들은 철저히 입을 닫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