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로부터 모토로라를 인수하는 레노버의 주가가 연이어 곤두박질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4일(현지시간) 레노버의 주가가 모토로라 인수 발표이후 발생할 부작용 우려로 추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노버는 지난 29일 구글로부터 모토로라의 단말기사업부와 2천개의 특허를 29억달러(약3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레노버 주가는 춘절을 하루 앞둔 30일 홍콩 주식시장에서 8.2% 하락했다. 춘절 연휴를 마치고 새로 개장한 3일 주식시장에서도 레노버 주가는 개장과 함께 또다시 14%나 곤두박질쳤다.씨넷은 통상 대규모 인수합병은 단기적으로 이익전망에 따라 투자자들을 더 끌어들여왔다며 레노버의 잇단 주가 하락은 드문 현상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켄 휘 제프리분석가는 3일 내놓은 투자자노트에서 레노버의 모토로라 인수는 “올바른 움직임이었다”고 썼다. 하지만 그는 모토로라인수가 “수년 간 (레노버의)이익에 부정적 영향(impact)을 줄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레노버 주식을 기존의 ’보유(hold)‘의견에서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의견으로 바꿨다.휘 분석가는 “추가 비용절감이 없다면 모토로라는 수지를 맞추기 위해 판매량을 두배로 늘려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토로라 인수건은 특히 위험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레노버는 앞서 IBM과의 23억달러짜리 인텔기반 서버사업부를 인수키로 합의했다.
업계의 한 분석가는 레노버가 두 건의 인수를 동시에 마무리짓고 합병시키기에는 버거울 것으로 보고 있다. 알베르토 모엘 스탠포드 C. 번스타인 분석가는 “이번에는 레노버가 한걸음 앞서 나갔다”고 말했다.
모토로라의 손실은 지난 2012년 6억1천600만달러였으며 지난해에는 9억2천800만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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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위안칭 레노버회장은 미래의 양대 성장축을 스마트폰, 태블릿 사업과 스토리지 사업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레노버가 모토로라를 인수하기 일주일 전 IBM의 인텔기반 서버사업부 인수 소식이 나왔을 때엔 레노버의 주가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