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지난해 다소 부진한 성적을 받아들었다. 매출과 가입자는 늘었지만 수익성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SK브로드밴드(대표 안승윤)는 4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 6천869억5천600만원, 영업이익 290억7천4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8.2%, 131.6% 증가한 수치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2%, 2.3%가 줄어든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16억1천500만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9.4%, 전년 동기 대비 86.4%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2조5천393억6천600만원, 영업이익은 10.3% 줄어든 731억6천3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23억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3% 감소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SK텔레콤 결합상품 판매를 통해 가입자 기반과 매출은 늘어났지만 실질적인 수익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별로는 초고속인터넷 사업에서는 4분기 순증시장 1위, 연간 17만5천명에 달하는 순증 가입자를 확보했다. IPTV 사업은 연간 누적 가입자 208만명을 달성했다. 기업사업(B2B) 매출은 연간 1조원을 돌파했다. KB금융그룹 통신인프라 고도화 사업 수주 등 대형고객 추가 확보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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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는 올해 대면채널 중심의 유통 역량을 지속 확대하고 유무선 결합 가입자 확대를 통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기반을 적극 강화할 계획이다.
정태철 SK브로드밴드 경영지원부문장은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과 시장 선도 리더십을 기반으로 IPTV와 B2B 사업에서 더 큰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며 “빠르게 진화하는 통신미디어 시장에서 마켓 이니셔티브(Market Initiative)를 확보해 미래 성장 기반을 보다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