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캐스트 앱 쏟아진다...구글, SDK 공개

일반입력 :2014/02/04 11:24    수정: 2014/02/04 13:35

구글이 그동안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일부 파트너들에게만 공개했던 크롬캐스트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모든 개발자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완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는 TV에 크롬캐스트를 꽂아 미디어 콘텐츠만 활용할 수 있었다면 앞으로는 모든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을 TV 화면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미국 씨넷은 3일(현지시간) 구글이 크롬캐스트 SDK를 모든 개발자들에게 공개했고 지금부터 활용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스틱 모양으로 생긴 크롬캐스트는 TV 고해상도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포트에 꽂아 쓰는 무선 화면전송장치다. 35달러(약 4만원)짜리 스틱을 꽂기만 하면 크롬 브라우저로 재생중인 동영상을 TV에 큼지막하게 띄워 볼 수 있다는 것이 주된 장점이다.

구글은 그간 몇몇 미디어콘텐츠 제공업체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SDK를 공개했다. 출시된지 9개월이 지났지만 넷플릭스, 유튜브, 크롬 웹브라우저, 판도라, HBO, 훌루플러스와 같은 서비스만 사용할 수 있어 기존 스마트TV나 스트리밍 서비스를 뛰어넘을 파괴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심심치 않게 나왔다.

이번 SDK 전면 공개로 크롬캐스트가 스트리밍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및 웹사이트에 제한이 없어졌다. 모든 개발자가 테스팅과 퍼블리싱을 위해 기기와 앱을 등록할 수 있다. 특히 이미 만들어진 모바일 앱도 크롬캐스트 SDK를 통합시키면 TV로도 서비스하게 됐다. 사용자들은 크롬캐스트SDK가 통합된 앱을 앱장터를 통해 다운 받을 수 있다.

구글은 크롬캐스트의 미래가 앱 개발자들에 달려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크롬캐스트 제품담당 매니저 리시 찬드라는 개발이 제한됐던 탓에 그간 크롬캐스트가 비디오, 뮤직, 로컬 미디어 앱을 활용한 분야에서만 아주 작은 가능성을 보여 줬지만 결국엔 수만개의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이 구글캐스트에서 지원될 것이라며 크롬캐스트의 미래는 개발자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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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우리는 크로캐스트로 소비자 앱을 다시 설정할 것이라며 사람들은 그들의 모바일 앱이 TV에서도 작동하길 기대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씨넷은 크롬SDK공개가 앱 '개발과 사용' 두 측면 모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도는 크롬캐스트가 상승궤도를 계속 유지한다면 구글이 소비자들의 모든 스크린을 차지하고 싶어 하는 욕망을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