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전산 오류 456명 당락 뒤바뀌어

사회입력 :2014/02/03 11:44    수정: 2014/02/03 11:52

온라인이슈팀 기자

대구대 2014년도 정시합격자 성적처리 과정에서 전산오류가 발생해 수험생 456명의 당락이 뒤바뀌는 사고가 일어났다.

대구대는 지난 1일 정시 합격자의 성적 처리를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전산오류로 인해 수능 영어 B형 가산점(표준점수의 25%)이 반영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합격자 재사정을 실시했다.

재사정 실시 결과 정시모집 전체 합격자 2054명 중 228명이 불합격으로 정정 처리됐다. 당초 불합격 처리됐던 228명은 합격자로 정정돼 모두 456명의 당락이 바뀌었다. 앞서 대구대는 지난달 28일 정시모집 합격자를 발표했다.

대구대는 2일 입학처 홈페이지에 합격자 명단을 정정해 발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또 당락이 바뀐 학생들에게 직접 전화를 해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대구대 입학처 홈페이지에는 지원자들과 학부모님, 선생님들께 혼란을 드리게 된 것에 대해 정중히 사죄 드리며 무엇보다 합격 사실이 뒤바뀐 지원자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이 게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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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14학년도 수능부터 국어·수학·영어 과목은 기존 수능보다 쉬운 A형과 기존 수능 수준인 B형으로 나눠 치러졌다. B형을 치른 수험생에게는 표준점수의 25%가 가산점으로 부여된다.

대구대 전산 오류 소식에 누리꾼들은 붙은 줄 알았던 학생들은 무슨 죄냐, 설날에 합격이라고 친척들한테 다 말했을텐데 안타깝다, 대구대 전산 오류 정신차려라, 손해배상 이런거 없나요?, 내 일도 아닌데 화가난다, 떨어졌다 붙으신 분은 축하드리고 붙었다 떨어지신 분들은 힘내세요 등 반응을 보였다.